|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 축구계를 뒤흔드는 귀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고 인구 수를 자랑하는 국가까지 참전을 예고했다.
이미 올레 로메니를 비롯해 에밀 아우데로, 마르턴 파스엘칸, 엘칸 바곳 등 여러 귀화 선수들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지도하에 인도네시아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정책에 힘입어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살리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에도 진출했다.
|
이 전쟁에 새롭게 뛰어든 국가는 바로 인도다.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인구 수를 자랑하는 인도계 영국인의 수가 적지 않다. 많은 수의 인도계 영국인들이 OCI(Overseas Citizen of India)가 있으며, 인도 대표팀은 당초 인도 여권을 소지한 사람에게만 부여되던 국가대표의 자격을 OCI 소지자에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
이어 '인도는 축구 유산이 풍부한 나라로, 영국과 같은 축구 선진국에 많은 인구가 퍼져있다. 이런 맥락에서 인도 대표팀은 단기간에 질적 성장을 이룰 잠재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도가 본격적인 귀화 정책에 돌입한다면 향후 몇 년 안에 아시아 축구계를 뒤흔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귀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보고 있는 국가들이 있는 상황이며, 닐 테일러, 대니 배스, 마이클 초프라 등 이미 인도계 영국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사례들도 존재한다. 인도 축구의 발전에 따라 향후 아시아 축구 판도 또한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