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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中 초비상! "벌써 33명과 접촉 중" 亞 축구 뒤흔들 초대형 귀화 정책, 14억 중국 뛰어넘는 '세계 인구 1위'의 축구 궐기 예고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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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3 08:30


韓-日-中 초비상! "벌써 33명과 접촉 중" 亞 축구 뒤흔들 초대형 귀…
사진=인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韓-日-中 초비상! "벌써 33명과 접촉 중" 亞 축구 뒤흔들 초대형 귀…
사진=인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 축구계를 뒤흔드는 귀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최고 인구 수를 자랑하는 국가까지 참전을 예고했다.

중국의 극진체육은 22일(한국시각) '인도축구협회가 귀화에 대한 입장을 바꾸기 위해 33명의 선수에게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아시아 축구계는 귀화가 화두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본격적인 귀화 정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끌던 시절부터 에릭 토히르 회장이 직접 귀화 정책을 주도하며 여러 선수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추가했다.

이미 올레 로메니를 비롯해 에밀 아우데로, 마르턴 파스엘칸, 엘칸 바곳 등 여러 귀화 선수들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지도하에 인도네시아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정책에 힘입어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살리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에도 진출했다.


韓-日-中 초비상! "벌써 33명과 접촉 중" 亞 축구 뒤흔들 초대형 귀…
사진=인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에 자극받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도 본격적인 귀화 정책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대표팀 내 귀화 선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명단을 확보 중이며, 9월 A먀치 전까지 선수를 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3월 스페인 출신의 가브리엘 팔메로와, 네덜란드 출신 헥토르 헤베리 합류했고, 이후 6월에도 존 이라사발을 비롯해 주요 포지션에 말레이시아계 귀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귀화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4대0으로 꺾는 엄청난 성과도 거뒀다.

베트남 또한 말레이시아전 패배를 통해 귀화 선수의 필요성을 최근 베트남계 선수들을 알아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미 브라질 출신의 응우옌 쑤안 쏜이 '베트남의 손흥민'이라는 별명과 함께 활약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 전쟁에 새롭게 뛰어든 국가는 바로 인도다.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인구 수를 자랑하는 인도계 영국인의 수가 적지 않다. 많은 수의 인도계 영국인들이 OCI(Overseas Citizen of India)가 있으며, 인도 대표팀은 당초 인도 여권을 소지한 사람에게만 부여되던 국가대표의 자격을 OCI 소지자에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韓-日-中 초비상! "벌써 33명과 접촉 중" 亞 축구 뒤흔들 초대형 귀…
사진=인도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극진체육은 '인도축구협회장은 희망과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OCI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정책을 발표했고, 이는 대표팀 전력 강화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인도 여권 소지자만, 대표팀에 뛸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인도는 OCI 조건을 충족하는 33명의 선수와 접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협회는 이들을 대표팀에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 선수들의 이름과 국적은 비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도는 축구 유산이 풍부한 나라로, 영국과 같은 축구 선진국에 많은 인구가 퍼져있다. 이런 맥락에서 인도 대표팀은 단기간에 질적 성장을 이룰 잠재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도가 본격적인 귀화 정책에 돌입한다면 향후 몇 년 안에 아시아 축구계를 뒤흔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귀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보고 있는 국가들이 있는 상황이며, 닐 테일러, 대니 배스, 마이클 초프라 등 이미 인도계 영국인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사례들도 존재한다. 인도 축구의 발전에 따라 향후 아시아 축구 판도 또한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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