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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에 방 빼라'...'SON 멘토+박지성 친구' EPL 첫 도전은 경질→'최악' 불명예 기록과 함께 퇴장'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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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3 12:44


'7월 1일에 방 빼라'...'SON 멘토+박지성 친구' EPL 첫 도전…
사진=반 니스텔루이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레스터 시티에서 경질될 예정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레스터는 7월 1일 이후 반 니스텔로이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다. 레스터는 이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바 있어, 같은 시즌에 두 명의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피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레스터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왔다. 쿠퍼 감독을 선임해 EPL에서 다시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쿠퍼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고, 레스터는 강등권 근처에서 맴돌았다.
'7월 1일에 방 빼라'...'SON 멘토+박지성 친구' EPL 첫 도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결국 레스터는 지난해 11월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 니스텔루이를 데려왔다. 2년 반 계약을 맺은 반 니스텔루이는 레스터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야 할 특명을 받았다.

반 니스텔루이는 자신의 임무를 정반대로 해냈다. 반 니스텔루이가 레스터 지휘봉을 잡은 후 팀은 더 구렁텅이로 빠졌다. 반 니스텔루이 체제에서 레스터는 27경기를 치르며 단 3승에 그쳤다. 패배는 무려 19번이다. 리그에서 홈 8연패를 기록한 건 리그 역사상 단 두 번밖에 없는 일이었다. 8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는 리그 역사상 최초였다. 반 니스텔루이의 레스터는 침몰했고, 그 결과는 강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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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 니스텔루이는 "말하고 싶은 건 매우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씀드리자면, 클럽을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이곳에 왔지만 지금까지는 효과가 없었다. 난 다양한 것을 시도했고, 다양한 선수를, 다양한 구조를 시도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며 레스터의 추락이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레스터의 강등이 확정된 후, 곧바로 경질됐어도 할 말이 없었을 반 니스텔루이지만 레스터는 자금 사정으로 인해 반 니스텔루이를 곧바로 내보낼 수가 없었다. 7월 1일 이후에 반 니스텔루이를 경질해야 경질 위약금이 2025~2026시즌 장부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6월 30일 이전에 경질해버리면 위약금이 2024~2025시즌 장부에 적힌다.

이로 인해 자칫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어기게 될 경우, 승점 삭감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실제로 레스터는 PSR 위반으로 승점 삭감 위기에 빠진 적도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
'7월 1일에 방 빼라'...'SON 멘토+박지성 친구' EPL 첫 도전…
게티이미지
전설적인 축구선수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박지성의 동료였고, 함부르크에 있을 때는 손흥민의 멘토로 사랑받았던 반 니스텔루이지만 지도자로서는 철저하게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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