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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경기 중 시간 낭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K리그에선 '실제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T'는 반칙,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선수 교체 등에 낭비되는 시간을 제외하고 실제로 플레이가 벌어지는 시간을 일컫는 개념이다.
APT 감소는 각 팀이 자초한 일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정확한 크로스와 패스, 슈팅, 안일한 볼 컨트롤, 부상을 가장한 고의적인 시간 지연 등이 쌓이고 쌓여 4분31초의 공백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른 어느 리그와 비교해도 경기 중 치료를 받는 상황이 많고, 세트피스를 처리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은 국내 축구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된다. 팬들 입장에선 그라운드에서 공이 더 빠르고, 더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건 당연하다. K리그를 이끄는 모든 구성원이 APT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