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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日 후배 생겼다! 토트넘, 호날두 꽁꽁 묶은 20세 초신성 DF 영입...이적료 500만파운드 'J리그 역대 최고액'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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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4 10:27


SON, 日 후배 생겼다! 토트넘, 호날두 꽁꽁 묶은 20세 초신성 DF…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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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에게 새로운 일본 동료가 생길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토트넘이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의 센터백 다카이 고타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카이는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1권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토트넘이 일본 센터백인 다카이를 품는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이라며 '이는 J리그 역사상 일본 선수 방출액 중 가장 높은 이적료'라고 전했다.

말그대로 깜짝 이적이다. 다카이는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알 나스르와의 준결승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꽁꽁 묶었다. 타카이의 활약 속 가와사키는 알 나스르를 3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 알 아흘리에 0대2로 패했지만, 타카이는 극찬을 받았다.

타카이는 일본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2004년생인 타카이는 가와사키 유스 출신으로, 2022년 고등학교 2학년 신분으로 프로 계약을 맺었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이었다. 2023년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J리그에 데뷔한 타카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 J리그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SON, 日 후배 생겼다! 토트넘, 호날두 꽁꽁 묶은 20세 초신성 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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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도 주목했다. 2023년 U-20 월드컵에 나선 타카이는 2024년 U-23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팀 최연소로 발탁, 주전으로 활약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당연히 본선에도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진 사우디전에서는 선발로도 출전했다. 타카이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젊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관심이 큰 유럽팀들이 다카이에 눈독을 들였다. 당초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세리에A행이 유력했다. 특히 우디네세가 적극적이었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으로 고생했던 우디네세는 다카이를 점찍고 협상을 이어왔다. 우디네세는 350만유로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다카이는 볼로냐에서 뛰었던 토미야스 타케히로, 삼프도리아에서 활약한 요시다 마야에 이어 세번째로 세리에A에서 활동하는 일본 센터백이 돨 것을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뛰어들며 상황이 반전됐다. 토트넘은 J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중 가장 높은 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다카이를 품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수비진 정비가 불가피하다. 핵심 수비수였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공수에 걸쳐 새판짜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에너지 레벨이 높은 젊은 선수들로 개편하고 있다. 다카이 역시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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