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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북한이 이강인의 골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서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 장면을 흐릿하게 처리한 것이다. 이는 한국인 선수의 활약을 자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통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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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외부 정보 접근이 극도로 통제되는 북한의 전체주의적 현실에서는 심지어 국제 스포츠 경기조차 국영 방송사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통제의 극단적 사례는 2010년 월드컵 당시에도 있었다. 당시 북한 주민 대다수는 스페인이 아닌 포르투갈이 우승했다는 왜곡된 정보를 믿고 있었는데, 이는 북한이 우승팀에게 패했다는 식의 조작을 통해 체제의 스포츠 경쟁력을 과장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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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는 "조선중앙TV는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오후 5시 뉴스 직전 1~2시간에 방송한다"며 "그러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등 남한 출신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들은 대부분 생략하거나, 이처럼 선수 존재 자체를 모자이크 처리한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17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당시에는 한국 선수 유니폼 소매에 달린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했다. 또 한국 선수들을 '괴뢰 한국팀'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