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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어찌 잊으랴, 그날을…." 지난 22일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들은 충북청주와의 K리그2 17라운드를 앞두고 이렇게 곱씹었다. 그러면서 "오늘 승리하면 완전한 징크스 탈출을 선언해도 좋을 것 같다. '확인사살'을 할 기회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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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충북청주 징크스'는 이때부터 본격화했다. 2023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한 충북청주는 첫 시즌 부산전 무패(3무), 2024년 5월 시즌 첫 맞대결도 0대0으로 비겼다. 충북청주로 인해 승격에 실패한 뒤 2024시즌을 맞았지만 이전보다 못한 성적을 내자 박진섭 전 감독이 7월 중도 사퇴했고, 조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았다. 충북청주는 조 감독에게도 악연을 안겼다. 조 감독이 부산 사령탑 데뷔전인 전남전(3대2 승·7월 20일)에 이어 경남전(2대1 승·7월23일)까지 승승장구하다가 29일 충북청주를 만나 0대2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조 감독은 10월 29일 시즌 최종 맞대결서도 0대1로 패하며 통산 상대전적 4무2패의 압도적 열세 속에 2024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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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