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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황의조, 커리어 끝날 위기...6월 계약 만료, FA 미아 가능성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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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4 19:51 | 최종수정 2025-06-24 20:25


'불법 촬영→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황의조, 커리어 끝날 위기...6…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의조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현재 황의조는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정래 진현지 안희길 부장판사)는 19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2심 첫 공판을 열었다.

황의조는 앞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의조는 무죄를 주장하다가 1심 재판 도중 돌연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재판 결과 1심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4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범행 횟수와 촬영물의 구체적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1심 후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는 등의 이유로, 황의조는 형이 너무 과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2심 공판날 황의조는 재판에 참석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4일 한 차례 더 재판을 연 뒤 양측 최종 진술을 듣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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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어떻게든 형을 낮춰서 해외 구단에서라도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황의조와 현 소속팀인 알라니아스포르와의 계약이 이번 달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알라니아스포르가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유력한 황의조에게 추가적인 재계약 제안을 건넬지는 아직까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외적인 논란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재계약도 가능할 법한 성적이다. 황의조는 리그 7골 2도움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시즌 막판 강등권 경쟁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알라니아스포르를 강등 위협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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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의조가 가지고 있는 논란은 절대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문제다. 만약 알라니아스포르가 황의조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네지 않는다면 황의조의 커리어는 이대로 끝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사법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하는 팀은 없을 것이다. 애초에 재판 중이었던 황의조를 품어준 알라니아스포르가 독특한 경우였다. 알라니아스포르와 같은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황의조는 커리어를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황의조는 한때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금메달을 따낸 주역이었다. 이후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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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년 3월 황의조의 친형수가 황의조의 불법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죄가 세상에 알려졌고, 황의조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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