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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랑 같이 뛰자!' 맨유 음뵈모 영입 초읽기, 카메룬 대표팀 선배 오나나까지 설득하고 있다. 토트넘 프랭크 감독 이제 어쩌나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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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4 23:42


'형이랑 같이 뛰자!' 맨유 음뵈모 영입 초읽기, 카메룬 대표팀 선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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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랑 같이 뛰자!' 맨유 음뵈모 영입 초읽기, 카메룬 대표팀 선배 오…
팀토크 기사캡쳐

'이봐 음뵈모, 맨유에서 함께 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력한 공격수를 곧 얻게 될 듯 하다. 토트넘 홋스퍼의 끈질긴 하이재킹 시도를 물리치고 브렌트포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오기 일보 직전이다. 구단 측은 이미 더 보강된 이적 제안을 브렌트포드에 보냈다. 여기에 더해 비장의 카드까지 꺼냈다. 음뵈모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는 조력자가 가세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음뵈모의 이적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맨유의 스타 플레이어가 나섰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맨유의 스타플레이어는 바로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다. 오나나가 직접 음뵈모와 연락해 이적 협상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24~2025시즌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중도에 경질된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결국 맨유는 리그 15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에 0대1로 지면서 우승컵을 놓쳤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전력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특히 새로운 공격진을 구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부실한 공격력이 부진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적 시장의 초점은 공격수를 데려오는 데 맞춰져 있다. 이미 맨유는 지난 주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음뵈모까지 노린다.

하지만 음뵈모를 데려오는 데는 몇 가지 난관이 있었다. 일단 브렌트포드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팀 토크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음뵈모의 이적료를 7000만파운드로 평가하고 있다. 맨유는 쿠냐를 울버햄튼에서 데려오는 데 625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음뵈모 영입도 이 선에서 마무리하려 한다.

당초 맨유는 총 5500만파운드의 제안을 했다가 브렌트포드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음뵈모와의 개인협상은 마무리한 상태였지만, 구단간 합의에 어려움이 있었다.


'형이랑 같이 뛰자!' 맨유 음뵈모 영입 초읽기, 카메룬 대표팀 선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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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강력한 경쟁자까지 등장했다. 바로 브렌트포드에서 음뵈모를 지도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앞세운 토트넘이었다. 브렌트포드를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은 음뵈모도 데려가려 했다. 토트넘은 맨유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프랭크 감독도 음뵈모를 설득하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토트넘의 이런 시도는 전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음뵈모 자체가 토트넘 보다는 맨유행을 선호하고 있다. 맨유도 음뵈모의 영입을 위해 종전보다 늘어난 6000만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다시 브렌트포드에 제시했다. 6250만파운드에서 7000만파운드 사이에서 이적료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형이랑 같이 뛰자!' 맨유 음뵈모 영입 초읽기, 카메룬 대표팀 선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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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토크는 여기에 더해 강력한 조력자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바로 카메룬 대표팀에서 음뵈모와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맨유의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다. 이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오나나는 음뵈모의 영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동안 꾸준히 음뵈모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면서 '두 사람은 카메룬 국가대표팀 동료이며, 맨유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형이랑 같이 뛰자!' 맨유 음뵈모 영입 초읽기, 카메룬 대표팀 선배 오…
사진=SNS
결국 맨유가 음뵈모 영입을 위해 자금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인연 등 전방위적인 자원을 활용해 올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트넘이 애초부터 맨유의 이런 총력전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음뵈모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 듯 하다.

맨유는 7월 이전에 음뵈모 영입을 확정지으려 한다. 벤 제이콥스 기자는 SNS를 통해 '맨유의 계획은 7월 7일 프리시즌 시작 전에 음뵈모의 영입을 완료하는 것'이라며 '음뵈모 역시 맨유 입단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며 음뵈모의 맨유행 오피셜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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