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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현장인터뷰]김판곤 감독 "클럽 월드컵, 울산만의 특권→결과에 대한 책임도 있다"…도르트문트 최종전 마지막 승부수(전문)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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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5 08:20


[신시내티 현장인터뷰]김판곤 감독 "클럽 월드컵, 울산만의 특권→결과에 …
TQL스타디움(신시내티,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3차전/ MD-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울산HDFC/ 공식 기자회견/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김정수

[신시내티 현장인터뷰]김판곤 감독 "클럽 월드컵, 울산만의 특권→결과에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단체/ 선수단 인사/ 사진 김정수

[신시내티 현장인터뷰]김판곤 감독 "클럽 월드컵, 울산만의 특권→결과에 …
TQL스타디움(신시내티,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3차전/ MD-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울산HDFC/ 공식 기자회견/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김정수

[신시내티(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 고개가 더 남았다. 3전 전패로 끝날 수 없는 위기감도 드리워져 있다.

울산은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K리그의 얼굴' 울산은 1차전에서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우스에 0대1로 석패했다. 브라질의 명문 플루미넨시에는 0-1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2대4로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김판곤 울산 감독은 25일 도르문트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대회 참여하는 건 울산만의 특권이다. 그 특권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경기장 분위기나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반드시 결과 또한 팬들에게 줘야하는 책임이 있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1차전에서 플루미넨시와 득점없이 비겼고, 2차전에서 마멜로디를 4대3으로 꺾었다. 여전히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같은 시간 열리는 F조의 또 다른 대전에서 마멜로디가 '요술'을 부릴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등이 참가해 소규모로 열렸다. 올해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팀이 참가해 지구촌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변신했다. 각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신시내티 현장인터뷰]김판곤 감독 "클럽 월드컵, 울산만의 특권→결과에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이진현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신시내티 현장인터뷰]김판곤 감독 "클럽 월드컵, 울산만의 특권→결과에 …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뉴저지, 미국)/ 2025 피파 클럽월드컵/ 2차전/ 플루미넨시FC vs 울산HDFC/ 울산 단체/ 사진 김정수
◇다음은 김판곤 감독과의 일문일답

-조별리그 탈락이 이미 결정됐다. 선수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주고 있나.

▶16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이 나서 내일이 마지막 경기다. 이 대회에 가치나 참가하는 열망 등을 다 봐서 우리가 마지막 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생각했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살릴 것이다. 이 대회에 참여하는 건 울산만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그 특권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경기장 분위기나,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함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반드시 결과 또한 팬들에게 줘야하는 책임이 있어서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했다.


-그동안 오후 6시(현지시각) 경기만 했는데 오후 3시 경기는 처음이다.

▶처음 스케줄 받았을 때도 3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날씨가 상당히 덥다. 우리는 낮 경기를 잘 안하던 팀이고, 이런 더위에서 해보지 않은 어려움 있다. 그러나 상대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하니까 더 강한 정신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경기 방식도 에너지를 세이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일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도르트문트 전력 분석은 끝났나.

▶이 대회 준비하면서 지난 두 팀 외에 도르트문트에 대해서도 많이 분석했고, 이번 대회의 지난 두 경기도 잘 봤다.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상당히 좋은 전력에 체격, 체력, 속도, 기술, 전술적인 측면에서 유럽의 톱클래스라 생각한다. 개개인의 기량이 높다. 우리가 더 팀적으로 잘 준비해한다. 지난 경기처럼 우리 선수들이 기개를 발휘해서 상대를 놀래킬 수 있어야만 결과 또한 잡을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의 상태는.

▶부상 선수들이 나왔다.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 경기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결과를 떠나서 마지막 경기라서 이것 만큼은 내일 경기에서 표현하고 싶은 게 있는지.

▶결과를 빼놓고는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는 보고싶은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선수들도 자신감 많이 찾았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더 보여주고 싶은 건 그래도 우리 팬들께서 정말로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해서 왔기 때문에 유럽 강호와 당당하게 겨루고 끝까지 싸우는 좋은 모습 보이면서 자부심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외적으로도 돌아가서 많은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내일 경기를 통해 더 팀적으로 단단해지고 경기력을 견고히 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런 모습들을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고의 클럽과 선수들에게만 허락된 대회를 우리 선수들이 최대한 즐기고, 활약하길 바란다. 선수 생활에서도 의미 있는 대회이자 경기니 각자의 방식으로 이번 대회를 극대화 해서 내재시켰으면 좋겠다.
신시내티(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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