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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미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웨덴 출신의 보야니치는 이번 시즌 울산 HD '중원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결론적이지만 만약 이 골이 들어갔다면 운명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뼈아팠다. 울산은 이후 플루미넨시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대4로 패했다.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에 0대1로 패한 울산은 2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끝은 아니다. 마지막 무대가 남았다. 울산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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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무더위에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도르트문트전은 '폭염과의 전쟁'이다. 기온은 섭씨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보야니치는 이 평가에 대해선 "모르겠다. 이건 내 선택이 아니다. 감독께서 90분 뛰라면 뛸 것이다.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대 축구가 미드필드 싸움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내가 생각하는 축구는 11대11이다. 꼭 미드필드 지역만이 아니라 전체적 싸움이 필요하다. 분명히 도르트문트는 힘과 기량이 뛰어나다. 볼이 있을 때 잘한다. 그래도 우리가 한 두 발짝 더 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지든 이기든 늘 배움은 따른다"고 말했다.
보야니치는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송곳같은 패스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나도 바란다. 아쉽게 플루미넨시에 2대4로 졌지만 그래도 발걸음을 좋은 방향으로 옮기고 있다. 내일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미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