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FIFA도 중국 구할 생각 없다...이란 월드컵 출전 금지 없다→中 마지막 희망 와르르 무너져

김대식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25 14:34


FIFA도 중국 구할 생각 없다...이란 월드컵 출전 금지 없다→中 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이 쓰고 있던 괴상한 월드컵 진출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는 내년 여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며, 미국은 104경기 중 78경기를 책임진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회 개최국인데 군사 분쟁에 가담하고 있어, 시작도 하기 전에 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의 참가와 내년 월드컵 개최를 보호하겠지만 이란에게는 월드컵 출전 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IFA도 중국 구할 생각 없다...이란 월드컵 출전 금지 없다→中 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제로 전쟁국은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기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는 1990년대 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의 침략 행위로 유고슬라비아에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미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이란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미 월드컵 문이 닫힌 중국에 희미한 희망이 드리웠다. 이란이 출전 금지된다면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단계에서 탈락한 팀이 경쟁하게 된다. 중국은 FIFA 랭킹에서는 아시아 13위로 승점이 3차 예선에서 10점이었던 팔레스타인과 함께 대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중국은 뜻밖의 '부활' 기회를 얻었다'며 중국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희망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하지만 FIFA는 이란에 징계를 내리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24일 'FIFA의 규정에는 미국의 군사적 조치를 받고 있는 이란이 미국 내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이란 시민은 미국 입국이 금지된 여행 금지령의 대상이지만, 해당 금지령에는 2026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 스태프, 또는 관련 가족에게 적용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FIFA도 중국 구할 생각 없다...이란 월드컵 출전 금지 없다→中 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FIFA는 이란이 미국에 입국하지 않고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2026년 월드컵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지만, 이란이 A조에 편성되는 경우에만 미국에서 경기를 하지 않고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FIFA는 이란을 주관 대회 출전 금지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란을 출전 금지시키는 건 감당해야 할 정치적인 리스크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미국 역시 이란 본토로 들어가 핵시설에 폭탄을 투하했다. 미국도 전쟁에 개입했는데 이란만 벌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란만 월드컵에서 제외시키는 결정은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결정적으로 세 나라를 둘러싼 전쟁은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
FIFA도 중국 구할 생각 없다...이란 월드컵 출전 금지 없다→中 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현 가능성이 1%도 안 될 시나리오에 많은 희망을 걸었던 중국이지만 며칠 만에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