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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 선 넘네...'토트넘 이적' 일본 초신성에게 "반 다이크 뛰어넘어라" 과도한 기대감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6-26 14:14


모리야스 감독 선 넘네...'토트넘 이적' 일본 초신성에게 "반 다이크 …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모리야스 감독 선 넘네...'토트넘 이적' 일본 초신성에게 "반 다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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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 감독은 토트넘 이적이 확실시된 다카이 코타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었다. 다만 기대치가 과한 느낌이다.

일본 주니치가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다카이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그는 "담담하게 도전할 수 있는 점이 정말 훌륭하다. 가지고 있는 신체 능력도 뛰어나다. 기술도 높지만, 주눅 들지 않고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하려는 자세로, 압박 속에서도 해야 할 플레이를 과감하게 해낸다. 그의 정신적인 부분이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다카이에게 "일본의 버질 반 다이크가 되어줬으면 한다"며 많은 성장을 기대했다. 이어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줬으면 한다. 토트넘은 역사를 가진 강호다. 지난 시즌 유럽 타이틀도 따냈다. 그 안에서 경쟁하며 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쟁에 기여해줬으면 한다. 반 다이크를 넘어서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농담 반 진심 반으로 한 이야기겠지만 반 다이크를 뛰어넘는다는 건 해내기 제일 어려운 미션이다. 센터백으로서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센터백인 김민재도 발롱도르 22위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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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카이의 이적은 이제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BBC는 지난 24일 '토트넘은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 일본 국가대표 다카이를 500만파운드(약 92억원)에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20세 다카이는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다카이는 일본 J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중 역대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만큼 토트넘에서도 다카이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이야기다. 다카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의 우디네세, 독일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 등이 관심을 받았지만 선수가 직접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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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는 일본 최고 유망주다. 2022년 2월에는 18세 이하 소속 선수로서 가와사키 구단 역사상 최연소로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J1리그에서 1군 데뷔를 치른 그는 2024시즌에 24경기 2골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현재까지 리그 19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24년 9월에는 일본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차세대 일본 센터백으로 주목받는 선수다.

192cm라는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으며 일본 선수답게 패스 실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공중볼 능력이 좋아 득점력도 가지고 있는 센터백이다. 속도도 굉장히 좋다. 다만 아직까지는 1군 경험이 많지 않아 아직 수비력이 완성됐다는 평가는 아니다. 다카이는 임대가 아니라 곧바로 토트넘 1군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식 기자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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