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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를 공고히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 콤파뇨, 송민규로 스리톱을 꾸렸다. 강상윤 박진섭 김진규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최철순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이 포백을 구성했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최철순은 2월 김천전 이후 넉달만에 출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천은 유강현이 원톱을 맡고, 김승섭 이동경 이승원 맹성웅 전병관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수비진에 오인표 김강산 박찬용 박대원이 늘어서고, 이주현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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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후반 8분 추가골로 달아났다. 상대 우측 지점에서 롱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단숨에 박스 안에 진입해 오른발을 휘둘렀다. 전진우의 발을 떠난 공이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콤파뇨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김천은 후반 24분 박상혁의 헤더가 옆그물을 흔드는 등 마무리에 애를 먹었다. 전북은 후반 32분 공격진 전원을 교체했다. 콤파뇨, 전진우 송민규가 벤치로 물러나고 티아고, 이승우 권창훈이 투입됐다.
김천이 후반 33분 기어이 한 골을 따라붙었다. 교체투입한 김경준이 우측에서 찔러준 공을 원기종이 문전 논스톱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44분 김경준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3위 김천의 무패는 4경기에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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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전반부터 경기가 꼬였다. 27분, 대전 공격수 구텍이 제주 수비수 송주훈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40분 대전 정재희의 왼발슛은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어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제주는 전반 막판 오재혁 이탈로의 연속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수적 우위를 점한 쪽은 제주는 후반 유리 조나탄과 신상은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쥐었다. 대전도 에르난데스, 김준범을 투입하며 맞섰다. 제주는 후반에도 쉽사리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도리어 대전에 거듭 기회를 내줬다. 마사, 정재희 김봉수가 연속해서 골문을 위협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후반 17분 주민규를 투입하며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16분 마사, 18분 주민규의 슛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막았다. 이후 제주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이창근이 지키는 골문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후반 29분 이창민이 골문 앞에서 우측 크로스를 발로 툭 건드렸지만, 골대 위로 떴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정재희가 박스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수비 발에 맞고 높이 솟구쳐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 골망에 닿았다. 지난 3월 제주전에서 대전 데뷔골을 넣은 정재희는 대전 입단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2호골을 넣으며 황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대전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후반 추가시간 5분, 대반전이 벌어졌다. 황선홍 감독이 경고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제주가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남태희가 페널티 지역에서 우측으로 파고들다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남태희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10위 제주는 2연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