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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사상 최악의 '만행', 이기기도 못하면서 편법까지..."AFC가 징계 조치"→"다시 위반하면 엄중 처벌 예고"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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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8 05:24


中 축구 사상 최악의 '만행', 이기기도 못하면서 편법까지..."AFC가…
사진=AFC 캡처

中 축구 사상 최악의 '만행', 이기기도 못하면서 편법까지..."AFC가…
사진=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의 충격적인 행동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징계를 받았다.

중국의 루중모닝뉴스는 27일(한국시각) '중국축구협회가 상대팀 훈련을 몰래 찍다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루중모닝뉴스는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징계 소식을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상대 팀 훈련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를 행한 비디오 분석가는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AFC는 상대 팀 공식 훈련 촬영으로 인해 규정을 위반했기에 중국 축구협회에 벌금을 부과했고, 다시 위반한다면 더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어떤 상대팀이 촬영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벌금은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中 축구 사상 최악의 '만행', 이기기도 못하면서 편법까지..."AFC가…
AFP연합뉴스
소식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월 AFC U-20 아시안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디오 분석가가 상대 훈련을 몰래 촬영한 사실이 적발되며 AFC 징계 대상에 오르게 됐다. 이후 4개월이 지난 최근 중국에 대한 징계 사실이 나오며 벌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아니다. 당시 2025년 U-20 아시안컵에서 중국은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8강에서 사우디에 패하며 탈락했다. 8강에서 떨어지며 U-20 월드컵 참가 자격도 얻지 못했다. 사실상 좌절감과 징계만을 챙기게 된 꼴이었다.

상대 팀 훈련을 몰래 염탐한 사례에 대한 징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에 징계를 내렸는데, 당시 캐나다 여자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정보를 수집하려다가 발각됐다. 뉴질랜드 대표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이 캐나다 대표팀 전력 분석원을 체포했고, 이후 FIFA가 공식 징계로 승점 삭감 징계와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당시 상대 팀을 몰래 촬영하다 걸린 중국 U-20 대표팀을 이끈 감독은 현재 중국 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은 데얀 주르제비치다. 주르제비치 감독이 직접 이를 지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향후 중국 대표팀이 이런 행동을 또 하게 된다면 AFC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사안을 평가할 예정이기에, 다가오는 동아시안컵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행동 등에 관심이 쏠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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