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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양민혁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밑에서 급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랭크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양민혁은 올해 1월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양민혁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이 2부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양민혁은 투지 있게 뛰었으며 팀의 공격진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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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같은 팀 소속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과도 비교된다. 양민혁의 영입은 포스트 손흥민을 만들기 위한 토트넘의 의지라는 평가도 많았다. 양민혁이 손흥민을 따라가려면 수십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최우선이다.
양민혁이 성장하기 위해서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두 선수는 경기 스타일도 유사하고, 손흥민이 양민혁을 팀에 적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멘토로서 양민혁에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게 매체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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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 역시 젊은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는데 능하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킨루이스 포터를 키웠다. 포터는 윙어와 풀백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 시즌 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많은 역할을 맡았다.
포터는 자신을 신뢰해준 프랭크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포터는 "프랭크 감독이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처음엔 혼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아이디어가 있다'며 왼쪽 풀백으로 나를 기용하겠다고 설명했다"라며 "나는 그 자리에서 '팀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이 포터의 사례처럼 다음 시즌 양민혁의 재능을 발굴하고, 적절한 역할을 부여해 팀의 주전으로 도약하게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