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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기성용 사태에 대한 FC서울 팬들의 실망감이 경기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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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견하지 못한 마무리였다. 서울이 자랑하는 레전드인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 변함없이 팀의 중심이었다. 시즌 개막 후 8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이중 6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변함없는 기량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4월 대전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기성용이 이탈한 후 황도윤, 정승원, 류재문 등으로 새롭게 중원을 구성하며 변화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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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홈팬들이 주로 사용하는 북측 계단 앞에서 장례식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걸개에는 구단의 선택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참가자들은 기성용의 응원가를 부르며 구단 프런트와 김기동 감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 있는 팬들도 구단에 대한 비판과 기성용을 떠나 보낸 사실을 지적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킥오프를 앞두고도 서울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홈팬 구역에 앉은 팬들은 "김기동 나가"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발 라인업 발표 당시에도 김기동 감독의 이름이 나오자 강한 야유를 쏟아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