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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혈투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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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박승호와 무고사가 투톱으로 나섰다. 김보섭 문지환 이명주, 제르소가 2선에 위치했다. 포백에는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김명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착용했다.
'홈 팀' 김포는 마음이 급했다. 앞서 5승5무7패(승점 20)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나마 최근 세 경기 무패를 달리며 안정감을 찾는 중이었다. 이날 김포는 '영입생' 박동진을 선발로 넣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고정운 감독은 "너무 득점이 없었다. 루이스 등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박동진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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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경합 상황에서 인천 제르소가 안면을 부상했다. 그가 치료를 받으러 잠시 그라운드를 떠난 사이 김포는 박동진의 중거리슛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드리던 인천이 첫 골을 넣었다. 전반 33분 측면에서 김보섭이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하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정심 유지, 득점은 취소됐다. 김포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7분 조성준의 골이 나왔다. 인천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조성준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했다. 김포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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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무고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인천도 마무리가 부족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김포가 먼저 웃었다. 후반 13분 루이스가 상대와의 볼 경합을 이겨내고 단독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오른발로 '원샷원킬' 득점했다. 하지만 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득점 취소됐다.
인천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명순 이명주 박승호 대신 최승구 이상기 박호민을 동시 투입했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21분 채프먼이 제르소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인천은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박경섭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포스트를 빗나갔다. 인천은 김건희, 무고사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김포도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8분 이상민과 조성준 대신 김지훈과 김결을 넣었다. 인천도 김보섭 대신 김민서을 넣어 맞불을 놨다. 후반 32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채프먼과 제르소가 또 다시 부딪쳤다. 제르소가 박스 안쪽에서 넘어졌다. 심판은 VAR을 통해 상황을 확인했다. 하지만 제르소의 오프사이드가 판정되며 페널티킥은 없었다. 경기는 정상 진행됐다.
김포는 후반 41분 박동진 대신 제갈재민을 넣어 변화를 줬다. 지키려는 김포와 경기를 뒤집으려는 인천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추가 시간은 무려 10분이었다. 인천은 제르소 대신 김성민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포도 이찬형, 디자우마를 빼고 김민호 천지현을 넣었다.
두드리던 인천이 기어코 득점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지환의 득점이 나왔다. 문지환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온 공을 달려들어 득점으로 완성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팀 모두 결승골을 향해 달렸지만,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