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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영입에 2140억" 제동걸린 '파격' 토트넘, 법적 대응에도 이적은 '시간 문제'…노팅엄, 깁스-화이트 '엔트리' 제외 의미

최종수정 2025-07-13 09:59

"둘 영입에 2140억" 제동걸린 '파격' 토트넘, 법적 대응에도 이적은…
로마노 SNS

"둘 영입에 2140억" 제동걸린 '파격' 토트넘, 법적 대응에도 이적은…
AFP 연합뉴스

"둘 영입에 2140억" 제동걸린 '파격' 토트넘, 법적 대응에도 이적은…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파격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매듭을 푸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현지의 판단이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모건 깁스-화이트(25)이 토트넘행에 제동을 걸었지만 겉과 속은 또 달랐다.

노팅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시즌 프리시즌의 첫 발을 뗐다.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의 체스터필드와 첫 번째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깁스-화이트는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깁스-화이트는 노팅엄의 첫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단 이틀 동안 이적료 1억1500만파운드(약 214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적료 5500만파운드(약 1023억원)에 모하메드 쿠두스(25)를 품에 안은 토트넘이 24시간 안에 또 한 명의 영입을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의 바이아웃이 걸린 깁스-화이트였다.


"둘 영입에 2140억" 제동걸린 '파격' 토트넘, 법적 대응에도 이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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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라지오 로마노는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고, 영국의 'BBC'도 확인했다. 로마노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깁스-화이트 이적에 합의했다'며 '토트넘은 오늘 노팅엄과 직접 접촉해 깁스-화이트의 6000만파운드(약 1120억원) 바이아웃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메디컬테스트가 진행된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이적을 위한 공식적인 단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BBC'도 '깁스-화이트가 금요일(11일)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6000만파운드에 이적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팅엄이 제동을 걸었다. 토트넘이 구단의 동의없이 깁스-화이트와 불법적으로 접촉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이 제시한 60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은 기밀이며, 깁스-화이트 또한 이를 지킬 의무가 있는데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팅업은 협상을 허가를 한 적이 없으며, 토트넘과의 모든 소통을 끊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연될 뿐 노팅엄이 깁스-화이트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더선'은 '노팅엄도 이적을 막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거래를 진행할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 적어도 지연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토트넘이 적절한 경로를 통해 모든 것을 진행한다면 노팅엄은 이적을 막을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둘 영입에 2140억" 제동걸린 '파격' 토트넘, 법적 대응에도 이적은…
토트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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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마침내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25~2026시즌 UCL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전력 보강도 한창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임대 신분인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깁스-화이트는 일본 출신 센터백 다카이 고타, 쿠두스에 이어 5호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깁스-화이트는 울버햄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스완지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2022년 8월 노팅엄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그는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노팅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에 출전,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3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깁스-화이트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고,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창출한다. 속공과 역습 축구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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