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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리뷰]"수원만 골라잡는 김도균은 과학이었다!" 이랜드, '강성진 데뷔'수원 2-0 꺾고 8연속 무승 탈출

최종수정 2025-07-27 21:03

[K리그2 현장리뷰]"수원만 골라잡는 김도균은 과학이었다!" 이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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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푸른 징크스'는 살아있었다.

자타공인 '수원 킬러'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또 빅버드에서 승리를 노래했다. 이랜드는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가브리엘, 후반 정재민의 연속골로 2대0 무실점 승리했다. 앞서 8경기 연속 무승 늪에 허우적대던 이랜드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33으로,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부산(승점 34)과의 승점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 김 감독은 올해 수원전 2연승 포함 이랜드에 부임한 지난해 이후 수원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전 소속팀인 수원FC 사령탑 시절을 묶어 수원전 총 전적은 13승1무3패가 됐다.

반면 지난해 김 감독의 이랜드에 발목 잡히며 11연속 무패가 끊겼던 수원은 다시 김 감독 앞에서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승점 44에 머문 수원은 같은시각 선두 인천(승점 54)이 홈에서 안산을 4대2으로 꺾으면서 승점차가 7점에서 10점으로 벌어졌다. 한편, 인천은 전반 33분 제르소, 전반 추가시간 2분 신진호, 후반 6분 제르소의 연속골로 3골차 리드했다. 후반 8분 김건오, 후반 16분 제페르손에게 연속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4대2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K리그2 현장리뷰]"수원만 골라잡는 김도균은 과학이었다!" 이랜드, '…

[K리그2 현장리뷰]"수원만 골라잡는 김도균은 과학이었다!" 이랜드, '…
수원은 누적경고로 결장한 일류첸코를 대신해 김지현을 원톱에 세우고, 파울리뇨, 강현묵 세라핌으로 공격 2선을 꾸렸다. 이규성 최영준이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서고, 이건희 황석호 레오, 이기제로 포백을 구성했다.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여름 이적생 강성진 김민우 박지원은 이민혁 정동윤 권완규 김민준과 함께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이랜드는 대부분의 이적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정재민이 톱을 맡고 에울레르, 서재민 백지웅 가브리엘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김주환 곽윤호 오스마르, 김하준 배서준이 파이브백을 맡고,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아이데일, 이주혁 박경배 서진석 채광훈 김오규 노동건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3분, 오스마르가 프리킥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랜드 골키퍼 구성윤이 두 차례 킥 미스로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실수가 수원의 기회로 연결되진 않았다. 도리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던 양형모 쪽에서 '대형 실책'이 발생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황석호의 백패스를 받은 양형모가 주춤하는 사이 가브리엘이 공을 차단한 뒤, 빈 골문을 향해 슛을 차넣었다. 가브리엘은 데뷔 13분만에 데뷔골이자 시즌 9호골을 작성했다.

선제득점 이후로도 전반 중반까진 확실히 이랜드 페이스였다. 23분 역습 상황, 서재민이 우측 김주환에게 패스를 갈라줬고, 공을 잡은 김주환이 오른발 슛을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5분, 서재민-에울레르-가브리엘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패스플레이로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에울레르의 왼발슛이 골대를 벗어놨다.

수원도 간간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15분 이기제의 프리킥과 전반 32분 파울리뇨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면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K리그2 현장리뷰]"수원만 골라잡는 김도균은 과학이었다!" 이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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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감독이 먼저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한 강현묵을 불러들이고 박지원이 투입됐다. 후반 8분 최영준이 나가고 이민혁이 투입됐다. 후반 초반, 수원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만지는 횟수가 늘었지만, 공격 작업은 여전히 무뎠다.

이랜드도 후반 11분 가브리엘을 불러들이고 아이데일을 투입했다.

변 감독은 후반 20분 이기제 세라핌을 빼고 강성진 김민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랜드도 백지웅 에울레르를 빼고 서진석 박경배 등 젊은 자원을 투입하며 맞섰다.

수원은 계속 볼을 소유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이랜드의 잠금장치를 끝까지 풀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무의미한 크로스가 남발했다. 센터백 레오까지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민혁 정동윤의 연이은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그대로 이랜드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한편, 성남과 전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성남이 후반 후이즈, 프레이타스의 골로 두 번이나 리드했지만, 후반 37분 르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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