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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의 '찐' 성골 유스이자 국대 센터백인 김주성(25)이 마음 속에 오랫동안 간직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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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조건을 충족한 아랍에미리트 클럽 알 와흐다가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고, 뒤늦게 덴마크 미트윌란도 영입전에 참전 의사를 밝혔지만, 김주성은 7월 중순 즈음엔 이미 진심을 보인 산프레체행으로 어느정도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 동아시안컵에서 뛰는 J리그 선수들, 특히 산프레체 소속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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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22년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김주성은 홍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대표팀에 뽑히고 있다. 홍 감독은 베테랑 김영권(울산)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김주성을 낙점한 모양새다. 김주성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선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새 팀에서의 도전과 활약이 어렵다고 생각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디서든 실패를 통해 경험하는 게 있을 것이고,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다. 도전을 전혀 두려워 할 생각은 없다. 가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중요한 선수인 김주성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선수가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금이 도전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후배이자 제자의 도전을 응원했다. .
김주성은 서울 고별전에서 어김없이 야잔의 파트너로 뛰며 1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라운드 제주전 패배(2대3 패)를 딛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딴 서울은 승점 36으로 4위를 지켰다.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이상 승점 39)과의 승점차를 어느덧 3점으로 좁혔다. 서울은 김주성의 이탈에 대비해 올림픽 대표 출신 최장신 수비수 정태욱을 영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