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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무고사가 선수들에게 직접 한 가지를 요청했다. 붕대 투혼을 발휘하게 된 이유였다.
인천은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살렸다. 후반 22분 문전에서 크로스를 마무리한 제르소의 슈팅이 안양의 육탄 수비에 막혔으나,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무고사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의 격차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경기 수훈 선수로 무고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뜻깊다. 중요한 승점 3점이었다. 지난 몇 경기 운이 없었다. 행운도 우리 쪽으로 따라온 것 같다. 상대 퇴장 이후 신중하게 기다려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항상 원정 경기를 홈 경기처럼 느끼게 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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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는 승격 이후 5경기 중 광주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다. 광주전에서는 아쉽게 페널티킥을 놓쳤다. 당시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지에 대해 "축구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이다. 내 마음가짐을 무너뜨리기에는 난 생각보다 강하다. 승점 1점을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은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기에 놓친 것이 아쉽다. 골대를 2번이나 맞췄다.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이미 잊었다. 언제든 골을 넣으면 된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승격 후 첫 승 "오늘 벌어온 승점 3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부터 인천 승리의 시작이다.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지난 홈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지지를 보여줬다. 인천 팬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승선하며, A매치 기간 인천을 떠나 긴 여정을 다녀와야 하는 처지다. 무고사는 "너무 바빠서 숨 돌릴 틈도 없을 것 같다. 내일 비행기로 떠나게 된다. 가서 바로 훈련하고 경기가 이어진다.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는 것은 항상 특별한 일이다"고 했다.
안양=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