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계속 이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민성호에 재발탁된 강민준(23·포항)은 한-일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설욕과 함께 아시안게임까지의 선전도 다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 국제 정세를 고려해 당초 예정됐던 해외 전지훈련을 국내 훈련으로 전환했다. 반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다. 이민성호는 올해 1월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그쳤다. 일본이라는 벽에 막히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과 달리 선수단을 21세 이하(U-21)로 구성한 일본이었기에 패배는 더 뼈아팠다. 사령탑 교체 없이 다시 달리는 여정,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반복돼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절치부심한 이민성호는 3월부터 재정비에 열을 올린다.
강민준도 이름을 올렸다. U-23 아시안컵 출전 선수 중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강민준을 포함해 5명뿐이다. 유럽파 포함 최정예 전력에 승선했다. 강민준은 "매번 소집될 때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이번 소집에서도 최선을 다해 모든 걸 쏟아부으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며 "해외파가 많이 왔기에 수준이 높아졌다. 합을 잘 맞춘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당시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핵심으로 활약했다. 8강 호주전부터, 마지막 베트남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항에서는 측면 수비와 윙어를 맡는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쓰임새가 상이하다. 어색할 수 있는 포지션,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가 강민준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강민준은 "내 강점이 체력이다. 중원에서 많이 뛰라고 하셨다. 어느 자리에 서더라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U-23 대표팀은 이번 소집 기간 아시안컵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맞이한다.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일본 U-21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공식 경기가 아님에도, 한-일전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강민준은 이민성 감독이 강조한 '이기는 습관'을 되뇌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더라도 기량에서 뒤처진다고 보지 않는다. 지난 대회에서도 느꼈다. 일본과 대결을 하면 어떻게든 승리하려는 투쟁심이 필요하다. 이번 소집에서 이기도록 하겠다. 감독님도 계속 이겨야,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된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