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커리어 역대 최고 몸값 순위를 매겨서 발표했다.
사진=트랜스퍼 마크트
1위는 단연 리오넬 메시였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는 2018년 무려 1억8000만유로(약 3120억원)에 달했다. 메시이기에 가능했던 몸값이다. 킬리안 음바페라는 초신성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인정받기 전까지 메시는 몸값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당대 최고의 몸값이었다.
2위 기록이 달라졌다. 하루 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올랜도 시티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21세기 프랑스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리에즈만은 2018년에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몸값이 무려 1억5000만유로(약 2601억원)까지 치솟았다. 2018년의 그리에즈만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발롱도르 3위를 수상했다. 그리에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면 올랜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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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세 선수는 순위가 같았다. 먼저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역대 최고 몸값은 2020년에 달성한 9000만유로(약 1560억원)였다. 2020~2021시즌은 손흥민을 향한 세간의 평가가 한 단계 상승했던 시간이었다. 해리 케인과 손케듀오를 구성한 손흥민은 리그 정상급 윙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도약했다. 리그에서 17골 11도움으로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에 9000만유로를 달성했다.
아쉽게도 1억유로(약 1733억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2021~2022시즌에 손흥민이 리그 23골 9도움으로 EPL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을 수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값은 7500만유로(약 1300억원)로 하향 조정됐다. 몸값에는 성과보다 나이가 절대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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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달성한 9000만유로는 다른 아시아 선수들이 넘볼 수 없는 역사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아시아 몸값 1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압두코니르 후사노프로 몸값이 3500만유로(약 607억원)에 불과하다. 갑자기 초대형 슈퍼스타가 탄생하지 않는 한, 손흥민의 9000만유로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들은 루이스 수아레스와 가레스 베일이다. 두 선수 모두 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들이다. 수아레스는 2015년에 정점을 찍었다.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MSN 트리오를 구성해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베일의 정점은 2016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조합을 결성했던 시기였다.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