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결국 손흥민의 친정팀 토트넘 구단이 '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해임했다.
토트넘 구단은 30일(한국시각) 투도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는 공식 발표와 함께 즉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공지했다. 부임 44일 만에 상호합의로 작별한 것이다.
크로아티아 출신 투도르 감독은 지난달 14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 이후 부임 초기 리그 4연패를 기록했으나, 지난 15일 리버풀 원정에서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일주일 후, 강등권 경쟁 팀인 노팅엄과의 홈 경기서 0대3으로 패했다. 노팅엄전 패배가 경질로 이어졌다.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에서 정규리그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권 18위 웨스트햄과 승점 1점차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4월 12일 선덜랜드 원정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전부 강등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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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즉시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 토미슬라브 로기치 골키퍼 코치와 리카르도 라냐치 피지컬 코치도 직책에서 물러났다"면서 "지난 6주 동안 지치지 않고 노력해 준 이고르, 토미슬라브, 리카르도에게 감사를 표한다. 또 우리는 이고르가 최근 겪은 상처(부친상)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와 그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 차기 감독에 관한 소식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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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음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브루노 살토르가 선수단을 이끌기로 했다. 영국 일부 매체들은 전 브라이턴 감독을 지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유력한 차기 사령탑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공격 축구를 선호하며 브라이턴 시절 팀을 리그 6위까지 올려놓았다. 브라이턴 역사에서 가장 높은 리그 순위였다. 그는 이번 시즌 도중 마르세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무직 중이다. 데 제르비는 그동안 '소방수' 역할 보다는 정식 감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토트넘 일부 서포터스 그룹에서 데 제르비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맨유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를 마르세유 감독 시절 지지했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