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 차기 감독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부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선임에 가까워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지 43만에 이별이다.
데 제르비는 지난달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를 떠난 이후 줄곧 무직 상태였다. 데 제르비는 당초 시즌 종료 전까지 클럽 감독직에 복귀하는 것에 소극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토트넘이 데 제르비와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알려진다. 데 제르비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이번 시즌 구단의 세 번째 감독이 된다. 데 제르비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될 예정이다.
현재 아르테타는 아스널로부터 약 1500만 파운드(약 300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데 제르비의 계약에는 강등 시 잔류를 선택할 경우 급여가 감소하는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먼 조던 전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은 이날 토크스포츠의 '화이트 앤 조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데 제르비 선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조던은 "데 제르비는 창의적인 감독이다"면서도 "그는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혼란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조던은 "하지만 그는 유능한 감독이다. 선수들도 논의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선수들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수들이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데 제르비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첫 경기는 오는 4월 12일 있을 선덜랜드 원정이 될 예정이다. 이후 토트넘은 같은달 19일 브라이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울버햄튼,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과 차례대로 맞붙게 된다. 데 제르비가 토트넘의 대위기 속에서 강등 탈출을 이끄는 영웅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