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향한 거센 혹평이 쏟아졌다.
손흥민의 LA FC는 7일(한국시각)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톨루카와 2026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패배했다. LA FC는 1차전 2대1 승리라는 유리한 입장을 지키지 못하고, 합산 스코어 2대5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고지대 영향에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의 멕시코판은 8일 '손흥민은 LA FC의 영혼과 같은 존재다. 하지만 톨루카와의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이 한국인 스타는 평소만큼 빛나지 못했고, 대회 결승에 진출할 기회와 작별을 고해야 했다'고 전하며 툴루카전 손흥민의 부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카리스마가 넘치며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워밍업 도중 모든 휴대폰 카메라가 그를 향했다. 상황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바뀌었다. 그가 첫 볼을 터치하자 경기장 분위기는 적대적으로 변했다. 톨루카의 홈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톨루카 홈 경기장에서는 그 어떤 힘도 쓸 수 없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사실은 더욱 명확해졌다'고 언급했다.
전반 내내 손흥민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1차전 홈에서 2대1로 승리한 LA FC는 급할 게 없었다. 전반전만 무실점으로 마치면 급해지는 건 톨루카였다. 손흥민 역시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나 ESPN의 시선은 달랐다. 매체는 'LA FC는 전반전 동안 낮은 수비 블록을 형성하며 버텼고,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최전방에 고립되었다. 전반 45분 동안 손흥민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해발 26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보였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의 전술적 패착까지 겹치면서 LA FC는 무너졌다. ESPN은 '활동량도 늘어났고 손흥민의 노력도 더해졌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LA FC=는 경기장에서 갈 길을 잃었고, 오직 한 팀(톨루카)만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했다.
멕시코 구단이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손흥민을 완전히 묶었다는 점에 굉장히 만족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브루노 멘데스와 에베라르도 로페스의 훌륭한 수비에 완벽히 지워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국인 선수에게 향하는 모든 공을 미리 차단하여 더 큰 위험을 방지했고, 손흥민이 침투할 수 있는 뒷공간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LA FC의 최대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톨루카를 상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부진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지대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1차전에서 손흥민은 개인 능력을 앞세워 LA FC에 승리를 안겼다. 2차전에서의 부진은 도스 산토스 감독의 답답한 전술도 악영향을 끼쳤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