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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1피안타 패전...벌써 힘 빠졌나, 상대가 간파했나, 두산 비상등 켜졌다

입력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두산 벤자민.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8/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SG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두산 벤자민.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08/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1피안타 충격, 벤자민 벌써 힘 빠졌나.

두산 베어스는 8일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대4로 패했다.

안타 6개를 치고 볼넷 4개를 얻고도 1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이 아쉬웠다. 계속 부진했던 SSG 선발 베니지아노에게 KBO리그 데뷔 첫 승을 헌납한 건 그만큼 두산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결과라 볼 수 있다.

또 아쉬웠던 건 선발 벤자민이 패전 멍에를 썼다는 것이다. 5이닝 4실점. 아주 못 던졌다고 하기는 힘든 기록. 하지만 패전은 패전이다.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줬기에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실점도 실점이지만 무려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벤자민은 이날 직구 최고 148km에 그쳤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워낙 제구과 경기 운영이 좋은 투수라 이렇게 난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드문데, SSG 타자들의 방망이가 거침없었다는 건 분명 벤자민에 뭔가 문제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두산이 4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벤자민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9/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두산이 4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벤자민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9/

벤자민은 어깨 부상을 당한 에이스 플렉센을 대신해 단기 대체로 두산이 영입했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빠르게 올 수 있었고, 실력도 의심이 없는 최상의 대체 카드였다.

두산 데뷔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7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두산을 웃게 했다. 두 번째 LG 트윈스전에서는 7이닝 10삼진 3실점 놀라운 투구로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시 LG 킬러'라는 얘기가 절로 나왔다.

하지만 5월들어 흐름이 좋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전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첫 패전을 떠안았다. 물론 이 경기는 상대가 선발 안우진이 처음 정상 등판을 한 경기로, 그의 투구와 기세 싸움에서 밀린 부분이 있지만 4이닝도 채우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그리고 이어진 SSG전 11안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구위 문제인지, 오랜만에 돌아온 벤자민을 이제 상대가 간파한 것인지 두산은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플렉센은 6월이 돼야 공을 던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까지 벤자민이 버텨주는게 두산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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