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김민수의 원 소속팀 지로나가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지로나는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발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지로나는 리그 18위가 되고 말았다.
현재 라리가 강등권은 지옥 그 자체다. 팀마다 2~3경기 정도 남은 가운데, 강등권인 18위부터 10위인 바예카노까지의 승점 차이가 5점밖에 나지 않는다. 지로나가 39점으로 18위지만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12위까지로 도약할 수도 있다.
현재는 순위표도 굉장히 복잡하다. 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다르게 승점이 동률인 경우에는 승자승 원칙을 따진다. 하지만 아직은 승자승 원칙을 따지기가 어렵다. 승자승 원칙은 두 팀의 맞대결 2번이 이뤄진 후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로나는 에스파뇰과의 전적만 본다면 1승 1무로 우위에 있지만 다른 승점 39점인 팀들이 얽혀있어서 현재로서는 두 팀의 순위에 승자승 원칙을 적용할 수가 없다. 아직 승점 39점으로 같은 마요르카와 레반테의 경기가 남아있다. 승점 39점인 엘체, 마요르카, 레반테, 에스파뇰, 지로나의 승자승 원칙을 지금 따지게 될 경우, 순위표가 엉망이 된다.
따라서 현재는 승자승 원칙이 다음으로 적용되는 규정에 따른 순위표다. 승자승 원칙 다음으로는 골득실 그리고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레반테, 에스파뇰, 지로나까지 골득실마저 –15골로 똑같다. 따라서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레반테가 16위, 에스파뇰이 17위 그리고 지로나가 18위가 된 것이다.
강등 탈출이 가능하다는 희망도 있지만 현실은 좋지 않다. 지로나는 최근 5경기 2무 3패로 17위인 에스파뇰과 함께 리그에서 제일 흐름이 나쁘다. 남은 3경기 일정도 좋지 않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승점 동률인 엘체와의 마지막 경기다.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다.
지로나가 강등될 경우, 2006년생 유망주인 김민수의 미래가 꼬일 것이다. 김민수는 지로나의 미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즌 성장을 위해서 스페인 2부 리그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다. 제대로 된 1군 첫 시즌, 김민수는 37경기 6골 4도움으로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 2부 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실력이었기에 김민수는 다음 시즌에는 지로나로 돌아가서 1군 경쟁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속팀이 강등 위기에 처해 다음 시즌에도 2부 리그에서 보낼 수도 있다.
한편 현재 토트넘 소속인 양민혁도 비슷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상황이 조금 나아져 17위로 도약했지만 아직 토트넘은 2부 강등 위기를 확실하게 탈출한 게 아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