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오루 미토마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 희망이 살아났다.
브라이튼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브라이튼은 리그 7위를 달리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을 원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일본 팬들은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만 기다렸다. 미토마의 부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일본 에이스인 미토마는 지난 9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경기를 뛰던 미토마는 후반 10분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후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미토마는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걸 직감했고,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이후 교체됐다.
경기 후 휘르첼러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였다.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정확히 말할 수 있겠지만, 겉보기에는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토마는 경기 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목발을 짚을 정도라는 건, 홀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의미. 즉 부상 상태가 심각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후 일본에서는 미토마의 월드컵 출전을 두고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본 매체 지지닷컴은 12일'일본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브라이튼 소속인 미토마가 6월 11일 개막하는 월드컵 대회 기간 중 부상에서 복귀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 관계자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미토마는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인 월드컵 일본 대표팀 최종 명단 26인에 이름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팬들도 미토마는 대회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초비상사태였다.
하지만 작은 희망이 살아났다. 휘르첼러 감독은 미토마 부상을 두고 "그는 결장할 예정이다. 남은 두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며 시즌 아웃이라고 먼저 밝혔다. 다만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실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 일본 축구협회와 연락을 유지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약 1달. 햄스트링 파열 정도만 아니라면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또 일본은 조별리그는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 일본은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입을 노리는 중이다. 조별리그가 끝나는 시점이 6월 말이라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회복 속도만 좋으면 충분히 복귀가 가능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역시 미토마가 부상으로 쓰러진 후 "월드컵 기간 중에 플레이가 가능하고, 고강도 경기 속에서도 싸울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선발 대상으로서 고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