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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OUT+엔도 부상 후유증. 역대 최고 진력 맞아? 여전히 우승 외치는 일본. '미스터 쓴소리' 일본 레전드 혼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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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케이스케
혼다 케이스케
미토마 OUT+엔도 부상 후유증. 역대 최고 진력 맞아? 여전히 우승 외치는 일본. '미스터 쓴소리' 일본 레전드 혼다도 동참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냉정하게 보면 일본 대표팀의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다. 그런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승을 얘기한다. 그런데, 단지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나 의례적 목표가 아니다. 진지하게 고민한다.

물론, 뜻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데, 현실적 목표로 진지하게 얘기한다. 괴리가 있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성적을 보자. 2002년 한-일월드컵. 사상 첫 본선 승리 및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룩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기염을 토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16강 벨기에전에서 상당히 잘 싸웠다.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일본의 잠재력과 경기력은 임팩트가 강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죽음의 조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독일에게 2대1, 스페인에게 2대1로 승리. 하지만, 16강 징크스가 있었다.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한의 16강 징크스다.

그렇다면 일본의 이번 대회 목표는 뭘까. 사상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모든 선수들이 유럽파다. 지난 2개 대회에서 '내공'을 쌓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다.

일본 내부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본의 스쿼드를 무시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 중 한 팀으로 꼽는다.

일본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원한다. 그런데, 그 기준점은 우승이다. 현실은 점점 더 불리해지는데, 우승을 기준으로 얘기를 한다. 괴리가 느껴지는 시작점이다.

일본 축구 레전드이자 쓴소리로 유명한 혼다 케이스케.

그는 지난 5월 NHK가 주최한 'FIFA 월드컵 2026 미디어 설명회'에서 쓴소리를 했다. 그는 냉철한 평가와 현실적 쓴소리를 하는 일본 축구계의 '빅 마우스'다.

그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NHK의 간판 해설로 복귀한 그는 '일본이 역대 최강의 스쿼드인 것은 맞지만 우승을 노리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스쿼드 뎁스가 여전히 얇다'고 했다.

쓴소리다. 그런데, 기준점이 우승이다. 현실적이지 않다. 쓴소리가 쓴소리 같지 않다. 단지 혼다 뿐만 아니다. 일본 몇몇 매체들도 '일본의 북중미월드컵 우승 확률이 5%로 나타났다. 15%인 아르헨티나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했다. 실제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세계 제일이 되기 위한 싸움을 준비해 왔다'고 했고, 일본축구협회도 우승에 대해 '진심'이다.

일본은 간판 윙어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다. 디 애슬레틱지는 '미토마의 공백' 때문에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국 파워랭킹에서 23위로 평가했다.

대한민국은 15위였다. 일본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 배경이 있다. 미토마는 촘촘한 빌드업을 바탕으로 쿠보 다케후사와 미토마의 창의적 사이드 돌파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그 중심 축 하나가 빠졌다. 일본의 강력한 루트 하나가 삭제됐다.

또 하나의 악재가 있다. 리버풀에서 뛰는 엔도 와타루의 컨디션이다. 왼발목 수술 후유증이 있는 엔도는 아직까지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에 일본은 네덜란드와 월드컵 예선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이제 일주일이 남았는데, 아직까지 엔도는 재활치료 중이다. 엔도는 일본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의 1차 저지선, 일본의 약점인 피지컬 축구의 보충제 역할을 한다.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즉, 공수의 코어 2명이 삭제됐거나,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의미다. 한국으로 치면 손흥민이 없고, 김민재가 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일본은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한국보다 스쿼드 뎁스는 넓다. 단, 16강 이후 경쟁력에서 확실히 코어 힘이 떨어질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 디 애슬레틱지가 23위로 매긴 배경이다.

그런데, 사상 최고의 성적을 8강이 아닌 우승을 기준으로 얘기한다. 물론 혼다가 구체적 예상 성적을 말하진 않았다.

일본은 F조에 속해 있다.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 등 월드컵 난이도로 보면 4번째로 어려운 조다. ESPN과 유럽매체들의 평가는 네덜란드 1위, 일본 2위다. 하지만, 예선부터 일본은 고전할 확률도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공격적 힘은 부족했다. 미토마의 공백, 엔도의 후반 공백이 있다. 그런데 기준은 8강이 아닌 우승이다. 명확한 기준점에 감탄을 할 수도 있다. '현실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일본의 월드컵 성적에 달려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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