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 수장에 올랐다. 그는 8일(한국시각) 실시한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에서 재당선됐다. 젊은 후보 엔리케 리켈메와의 경선에서 기존 페레즈 회장이 승리한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 자신의 SNS에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제 페레즈 회장 구상 대로 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전진을 하게 된다. 그 첫번째 단계는 감독 선임이다. 이미 모든 협상을 끝낸 조제 무리뉴 감독의 '오피셜' 발표가 나올 것이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서 무리뉴가 오늘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새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페레즈 회장에 "무리뉴가 우리의 새 감독이 됐다.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이제 16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함께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개표 결과, 페레스 회장은 2만1741표를 얻어 약 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리켈메 후보는 1만1814표(득표율 35%)를 받았다. 이번 선거 투표권자는 약 98000명이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처음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페레즈는 2009년부터 경선 없이 연임했고 이번에 경쟁자가 있어 경선이 불가피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한 선수 영입도 공식 발표가 뒤따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수비라인 보강을 위해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 풀백 덴젤 덤프리스 영입 협상을 마친 상황이다. 이번 회장 선거에 앞서 프랑스 국가대표 코나테는 리버풀에서 FA로 영입했고, 덤프리스는 인터밀란에서 영입했다. 선거 중이라 공식 발표만 미뤄왔다.
페레즈 회장은 조만간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1억5000만유로 이상을 투자하는 선수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바이에른 뮌헨 윙어 마이클 올리세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뮌헨 구단은 '올리세는 절대 판매 불가'라고 선언했다. 2억유로 그 이상을 제시하더라도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페레즈 회장과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5~2026시즌 라리가 2위를 하는 등 무관에 그쳤다. 게다가 선수단 내분의 심각성이 만천하에 드러나 굴욕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재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거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