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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20·휴온스) 드림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6년 8월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이승연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 2승을 기록하며, 정규투어 진입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시즌 후반 주춤했고, 시드순위전에서도 부담감에 제 실력 발휘를 못해 승격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 이승연은 "사실 시즌 끝나고 정말 힘들었다. 정규투어에 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2주 동안 채를 잡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골프채를 놓고 쉬면서 '아직 어리니까 다시 한 번 해보자. 열심히 준비해보자'는 생각을 하다 보니 다시 골프를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한 단계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다시 한번 정규투어 진입을 노린다. 이번에는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확실하게 승격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이승연은 "올 시즌 목표가 1승과 6번의 톱10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초 세운 목표를 모두 달성해버렸다. 목표를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수정하고 더욱 열심히 할 예정이다"며 "내년에 정규투어에 간다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준비할 예정이고, 정규투어에서 필요한 샷과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앞으로 남은 드림투어에서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반이나 남았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매 대회 상금을 최대한 많이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연은 올시즌 누적 상금 약 9700만 원으로 김도연2(23)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