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등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지난해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 통관실적이 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3일 초음파 영상진단기의 관세청 수출입 통관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가장 높은 수출물량을 기록한 국가는 미국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수출물량은 7526만1000달러(약 908억원)로 전체 물량 중 16.3%를 차지했다. 2014년 5848만2000달러 대비 28.7% 증가한 금액이다.
두 번째로 수출물량이 높은 국가는 점유율 11.1%를 기록한 중국으로 5125만5000달러(약 618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6.8%)과 오스트리아(6.6%), 일본(6.4%)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은 산업 전반에 걸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초음파 영상진단기 역시 예외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대표 초음파 영상진단기 업체 중 하나가 삼성메디슨이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R&D투자비용은 375억원으로 매출액의 18.3%에 달했다. 매출액 상위권 의료기기업체들의 R&D투자비용이 대부분 100억원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4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통관실적은 신고자의 HS코드(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 변경 및 정정 건 발생 시 데이터 조회 시점에 따라 같은 기간이라도 미세한 차이가 날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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