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기업의 임원 평균 연령은 54.1세이며, 최저는 34세, 최고령은 87세로 집계됐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30대 기업 임원의 연령대별 분포로는 50대가 74.5%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군의 최저령 임원은, 올해 한국나이로 34세를 맞은 SK텔레콤의 김지원 상무(1985년생)다. 김 상무는 현재 AL리서치센터 산하의 티브레인의 팀장으로, SK텔레콤의 AI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오일 이승원 사외이사는 3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최고령 임원으로 등재됐다. 전 쌍용정유 회장인 이 이사는 올해 87세(1932년생)다.
여성 임원 중에서는 중국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넷마블게임즈의 피아오얀리(1980년생) 사외이사가 최저령, KB금융의 최명희(1952년생) 사외이사가 최고령으로 집계됐다.
30대 기업 임원진의 성별은 남성이 2973명, 여성이 120명으로 96대4의 '쏠림현상'을 보였다.
인쿠르트 관계자는 "이번 집계는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2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7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시총 상위 30대 기업 3556명 임원들의 출생연월과 성별을 집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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