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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여러 대의 전기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7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과 손을 맞잡았다.
우선 2일부터 개시하는 정식 서비스는 속초점/강릉점/검단점/구미점 등 총 4곳(각 9기)으로, 점포 주차장 공간 일부를 집합형 충전소로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속초점, 강릉점 등은 휴가철 전기차 렌터카 수요를 감안했다.
한편 이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는 유통업계 최초로 '초고속(100kwh급)' 전기차 충전소로서 동시에 18대의 차가 40분(현대 '아이오닉' 기준) 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을 만큼 고사양이다.
요금은 충전 속도별(3종)로 회원가 기준 초급속(100kwh급)은 250원, 급속(50kwh)과 중속(20~25kwh)은 173원이다. 또한 고속도로 '하이패스'의 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재가 이뤄지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충전기는 점포당 평균 9기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며, 1기당 차량 2대(총 18대)를 충전할 수 있다. 호환되는 충전기 타입은 '콤보 DC'(레이, 소울, 아이오닉 등)와 '차데모 DC'(스파크, i3, 아이오닉, 볼트 등) 2종이다.
한편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2014년 1075대에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로 매년 2배 이상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이마트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2010년 유통업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해 현재 110여개 점포에서 '완속'과 '급속' 충전기 200여기를 운영하는 한편, 올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초소형 전기차 D2역시 판매처를 현재 18곳으로 확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