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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망 소식으로 정치권과 노동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그의 사망 전 마지막 일정 사진이 관심을 받고 있다.
노회찬 의원과 마지막 방미 일정을 함께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의 비보에 "충격에 말문이 막혀서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며 "나와 같이 노동운동을 했던 출신으로서 사회개혁을 함께 한 시간이 많아서 옛날 얘기도 하고 각별한 사이였는데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원내대표는 "귀국 전날 밤 나 때문에 방미단이 하루 일찍 들어오게 된 게 미안해서 와인을 한 잔 사기도 했다"면서 "그때 노동운동을 회고하기도 했는데 마지막 술 한잔 대접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네티즌들 또한 마지막 방미 사진을 보며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하루 이틀만에 스스로 죽음을 택한건가", "아까운 정치인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애도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17~18층 계단참에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신분증 등과 함께 유서를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 특히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족들이 원치 않는 데다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어서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회찬 의원의 유서가 자필로 작성한 것이 맞다. 그 내용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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