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회사 최초로 100만대를 판매했다.
경동나비엔은, 1994년 최초로 러시아 시장에 수출을 시작한 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러시아 보일러 시장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후발 주자였지만,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를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에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기후와 난방 인프라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강풍이나 낮은 가스압, 불규칙한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보일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체계화된 영업과 서비스도 러시아 시장 내 주요한 성공의 포인트가 되었다. 러시아 법인은 설립 당시부터 설치 기술자들과 서비스 전문가들을 교육하고 인증해주는 '나비엔 기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천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400개가 넘는 공인 서비스 센터가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설비업자와 서비스 조직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인 '나비엔 프로(NAVIEN PRO)'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에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유럽의 브랜드를 제치고 100만대 보일러 판매를 달성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하는 경동나비엔만의 고품질 신제품들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러시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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