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이 타이어 성능 분석을 위한 실험주행에도 곧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지스톤은 현재 자체 성능시험장에서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 타이어의 다양한 성능을 실험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이번에 ZMP와 함께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무엇보다 타이어 소음 실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ZMP는 다양한 타이어 실험에 대한 브리지스톤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성능시험장 트랙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카 미니밴'을 이용한 타이어 소음 실험을 위한 기술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브리지스톤이 자율주행 기술을 타이어 소음 실험에 적용하려는 이유는 유럽, 아시아,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자동차가 운행 중에 발생하는 타이어 소음을 일정 수준 이하로 규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브리지스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해 타이어 성능 실험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더욱 고품질의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무인자동차와 차세대 자동차용 타이어 기술을 확보하고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브리지스톤은 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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