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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4일 27회차를 시작으로 경정이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1회차부터 26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한 등급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는 총 79명 선수의 등급이 바뀌었는데, 그 중 윗 단계로 올라가게 된 승급자는 37명, 반대로 아랫단계로 내려간 강급자는 42명이다.
또한, 신인 막내급인 14기 선수들 중 유망주로 손꼽히던 박원규, 이휘동이 모두 A2급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하며 최고등급인 A1급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라온 선수가 있다면 반대로 내려간 선수들도 있기 마련이다. 곽현성, 나병창이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A1급에서 B1급으로 수직 낙하했고 민영건, 길현태, 이응석, 장수영, 주은석 등 꾸준한 성적을 올린 강자들도 상위 15%에 속하지 못하면서 A1에서 A2급으로 한단계 내려앉았다. 전반기 나란히 A1급에서 시작하면서 13기 돌풍의 주역으로 올라섰던 이진우, 김민준도 아쉽게 한단계 내려섰다. 노련한 강자인 박석문, 이창규는 평균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해 B2급으로 주저 앉았고, 박설희, 손동민은 출발 위반 2회 누적(2년간)으로 인해 주선보류까지 받아 후반기는 B2급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불운한 선수라면 14기 문성현인데, 성적으로는 주선보류 면제 대상 기수이지만 전반기에 사고점 1.22를 기록해 동기생중 유일하게 주선보류 제재를 받게 되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