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대표 전통주로 각광받던 막걸리의 해외 판매가 6년 연속 하락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이 69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72만5000달러, 중국 130만8000달러, 베트남 59만4000달러, 호주 36만9000달러의 순이었다. 일본은 전년보다 1.1% 증가했으나 미국과 중국은 각각 12.4%, 30.5%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일본의 경우 과일 막걸리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2016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은 교민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현지인 시장 진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역시 누룩향을 선호하지 않는 현지인 시장 특성에 더해 지난해 불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사태로 인해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한편 막걸리의 국내 소매 매출은 2015년 3006억원에서 2016년 3146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26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 aT는 "주요 막걸리업체들이 젊은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꾸준히 개발하고, 지방에서도 지역 특색 막걸리를 활발하게 내놓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