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0세 정년'을 도입한 이후, 국내 대기업 고용은 3.8% 늘고 평균 근속연수는 1년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기간 근속연수는 10.1년에서 11.1년으로 1년(10.2%)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2017년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했다.
4년간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T모티브로, 2015년 말 16.5년에서 2019년 9월 22.2년으로 5.7년 늘어났다. 이와 달리 해당 회사의 직원 수는 910명에서 766명으로 144명(15.8%) 감소했다.
근속연수 증가 2, 3위를 각각 기록한 대우건설(5.1년)과 삼성중공업(3.8년)의 직원 수 역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직원수 감소는 대우건설 202명(-3.6%), 삼성중공업 3905명(-27.9%)으로 집계됐다.
한편 근속연수가 줄어든 기업 대부분에서는 직원 수가 증가했다. 근속연수 감소 폭 최대를 기록한 20개 기업 가운데 고용이 늘어난 기업은 13개사에 해당했다.
근속연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계룡건설은 근속연수가 10.6년에서 7.2년으로 3.5년 줄어들었지만 직원 수는 989명에서 1385명으로 396명(40.0%) 늘었다.
이어 SK가스(-3.2년)와 한국전력공사(-3.1년)의 근속연수는 모두 3년 이상 줄어들었으나 직원 수는 각각 142명(43.8%), 2000명(9.7%) 증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