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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한샘의 자사 욕실 '유로5 뉴트로 모던'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0)' 제품 부문에서 수상했다. 'if 디자인어워드'는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PINUP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등급인 'BEST OF BEST'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벽면에 상부 판넬과 하부 판넬을 설치하는데 그 사이에 욕실 액세서리를 체결할 수 있는 몰딩을 추가한 점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선반을 손쉽게 붙이거나 뗄 수 있고 위치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소비자의 개성을 반영한 욕실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선보이던 한샘 욕실의 벽 판넬보다 2배 이상 커진 폭 2.4m, 높이 1.2m의 광폭 판넬을 적용한 것. 판넬을 세워서 시공하던 기존 욕실과 달리 가로로 시공해 디자인을 차별화 할 수 있었다. 또, 판넬과 판넬 사이의 이음새가 줄어 심미성이 더욱 높아졌고 청소 역시 기존 제품 대비 더욱 간편해졌다.
한편 한샘은 욕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외부 디자인 업체를 거치지 않고 자사 개발팀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수상제품 '유로5 뉴트로 모던'의 개발을 담당한 사람은 한샘 건재상품부 바스개발팀 임아현 계장이다.
임 계장은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선반은 소비자 집 방문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여러 욕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점은 수납 공간이 부족해 흡착식 선반을 별도로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흡착식 선반은 기존 욕실 컨셉과 어울리지 않고 떨어질 가능성이 커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시공현장에서 겪은 소비자 컴플레인들도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임 계장은 "욕실에서 컵대, 휴지걸이, 수건걸이 등은 타일이나 판넬에 구멍 뚫어 시공하는데, 한번 시공하면 위치를 바꿀 수 없다"며 "욕실 액세서리 시공위치가 마음에 들이지 않아, 시공 후 불만을 제기하시는 고객이 많았는데, 이 부분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고객과 현장근무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독립된 인테리어 공간'인 욕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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