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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만 있는 요즘…'원마일 웨어'가 뜬다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13:38


◇안다르 '라이프 스타일웨어 콜렉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생활반경이 좁아지면서 집이나 집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껏 차려 입은 외출복보다 실내외 어디서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 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마일 웨어란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해 집 근처를 산책하는 등의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패션업계에서도 원마일 웨어가 인기를 끌자 부담없이 입기 좋은 티셔츠와 팬츠와 원마일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서고 있다.

먼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247의 '247팬츠'는 땀이나 수분을 빨리 배출시키는 쿨맥스 소재로 제작해 봄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고, 출근용으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 역시 탄탄하고 가벼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웨어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콜렉션을 통해 넉넉한 핏과 기장으로 보다 편안해 일상복과 운동복 모두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봄에 어울리는 네온 컬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LF 질스튜어트스포츠 알파에어 라인 남성용 집업 제품.
스포츠 브랜드도 원마일 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도 입기 좋은 '애슬레저룩(운동을 뜻하는 애슬(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이 인기를 끌며 애슬레저 제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LF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올 봄 신상품으로 내놓은 '알파에어 트레이닝 콜렉션'은 가볍고 신축성 있는 소재로 '홈트(홈트레이닝)'용 옷으로도 좋고 가까운 곳에 나갈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판매하는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 러닝'도 원마일 웨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후드티 등 트레이닝복 세트 '이지 집업'을 처음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갖춰진 외출복보다는 무심한 듯 멋스러운 이른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며 "더 나아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리기 위해 예쁜 원마일 웨어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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