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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본래의 기능이 약해진다. 이는 치아도 마찬가지다. 보통 치아 결손(본인의 치아를 잃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겪을 확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아 하나를 잃으면 구강내의 균형이 깨지면서 주위의 치아들이 기울어지거나 솟아오르면서 저작하는 기능이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곧이어 다른 치아를 잃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치아가 결손 되었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원래의 상태로 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를 상실했다면 일반적으로 틀니나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 환자마다 치아 결손 요인과 손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복구해야 할지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임플란트 대신 틀니를 선택했다면 사전에 틀니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선 틀니는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5분의1 수준이다. 치아는 주변 잇몸뼈의 지지받아 강한 힘을 낼 수가 있는데 틀니는 잇몸에서만 힘을 받다 보니 아무래도 씹는 힘이 약할 수밖에 없다.
틀니를 진단받고 선택을 했다면 올바른 관리법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일반 치약이나 소금 등으로 틀니를 세척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같은 방법은 틀니를 세균의 온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당장 중단해야 한다.
플라스틱 재질인 틀니를 치약으로 닦게 되면 치약의 연마 성분으로 인해 틀니의 표면이 마모되고 그 틈새로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또한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식사가 끝난 후 매번, 하루에 3회 이상 틀니를 세척해야 한다. 세척하지 않은 틀니를 하루 종일 착용하면 의치성 구내염(틀니 착용으로 인한 구강 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틀니 사용자의 35% 정도가 틀니를 착용한 채 잠이 드는 경우가 있다는데 잠을 잘 때에는 틀니를 구강 내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고 구강 내가 건조해지므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이때 틀니가 구강 내에 있다면 자는 동안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그가 생긴다. 이는 틀니 착용으로 인한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손상을 가하고 잇몸뼈가 더 빨리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틀니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래도 틀니에 잇몸이 눌리는 셈이므로 반드시 취침시간 동안에는 구강 내에서 틀니를 제거해 잇몸에 휴식을 줘야한다. 낮잠을 포함해 잠이 들기 전에는 반드시 틀니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취침시간 동안 틀니를 보관할 때는 틀니 전용용기에 틀니가 잠길 정도로 물을 채워 틀니가 외부 공기로 인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해줘야 한다. 보관용기 내부에 담긴 물에 틀니 세정제를 넣고 일정시간(보통 취침 전~다음날 아침)이 지나면 틀니 내부에 붙어있는 의치성 구내염과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욱신대는 통증과 출혈 등 의치성 구내염 증상이 있다면 살균 효과가 있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단 틀니를 소독한다고 끓는 물에 삶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변형되므로 이는 절대 삼간다.
관리법이 까다롭고 자연치아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틀니 치료에 거부감이 든다면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만을 결합한 임플란트+틀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구강 내에 최소한의 임플란트 식립으로 틀니의 고정력을 확보하면서 구강 상태에 따라 맞춤 제작된 틀니 보철물을 더하는 방법이다. 틀니와 달리 이물감과 헐거움이 없다는 것이 큰 특징이고 보철물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틀니만 단독으로 착용했을 때 발생하는 통증(잇몸을 짓눌러 생기는 통증)이 줄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치조골을 최대한 보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특히 임플란트+틀니는 일반 틀니와 달리 고정력을 갖춰서 음식을 씹는 데에 큰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병행이 된다면 씹고 맛보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자연치가 아니라 임플란트 보철이기에 평소 치주 검진과 관련된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는다면 충치가 생길 우려도 없다. 다만 비정상적인 힘이나 잇몸 염증은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근막이나 치주인대처럼 외부 충격을 완충하고 염증 작용을 막는 조직이 없기 때문인데 평소 이갈이 습관이 있거나 턱의 힘이 강한 환자들은 이와 같은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보호 장치를 착용해 치아와 치주를 보호를 하거나 턱의 힘을 강하지 않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틀니 후에는 4~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 정기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뼈의 상태를 확인하고 검진이 이뤄져야 잇몸 주변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잇몸은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퇴행, 위축되기에 정기 검진을 통해 치아가 잘 맞물리는지, 또는 교정이 필요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보철물의 나사가 풀릴 수 있고 이에 보철이 흔들리게 되는데 즉시 내원 해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이후에도 오래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내원하지 않고 나사를 다시 조이지 않으면 임플란트 내부의 나사가 망가지고 이에 관리가 되지 않아 잇몸병을 앓게 될 수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진단, 상담을 통해 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복성철 스노우치과 원장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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