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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도 치아 이상 있다면 치아교정 받아야 구강질환 노출 우려 적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18 14:27


치아는 다른 부위와 다르게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예부터 치아건강이 오복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충치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다양한 구강 질환을 앓기 쉽다. 앞니로 음식을 자르기 어렵거나 덧니가 심한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 기능적인 문제와 심미적인 문제가 있는 부정교합은 나이에 관계없이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치과진료 과목 중 하나인 치아교정은 심미성을 개선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구강건강을 위해서도 권장하는 치료다. 치아교정은 삐뚤삐뚤한 치열을 바로잡아 주는 것은 물론 올바르지 못한 치열로 인한 치주 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치아교정의 적기는 청소년기다. 여름과 겨울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여유를 가지며 치열을 바로잡을 수 있고, 뼈가 다 자라지 않아 교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이 됐다고 해서 치아교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구강 건강이 양호하다면 치아교정은 나이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치아교정이 필요하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여기고 치료를 망설일 경우 오히려 부정교합으로 치아가 마모되고 얼굴형이 변화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치아교정을 희망하는 성인들 중에서는 치료기간이나 교정장치 노출에 대한 부담, 부작용 등을 이유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교정 방법이 등장해 심미적인 부담을 덜고 치아교정을 할 수 있어 최근에는 30대는 물론 40, 50대 중년층에서도 치아교정을 고려한다.

서울제이치과 허경회 대표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치열 문제는 나이에 관계없이 개인의 상황이나 치아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의 충분히 상담한 후 적합한 교정법을 선택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치아 교정에는 치아 이동이 필수인 만큼 얼굴 형태와 턱 모양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개인별 치아 구조와 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반드시 정교한 검진 후에 실시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울제이치과 안수진 교정과 원장은 "3D-CT(전산화단층촬영) 장비를 활용하면 치아의 미세한 부분까지 진단할 수 있고 교정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정교한 치료 계획을 세우면 부작용 걱정도 덜 수 있고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는 치과라면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같은 의료진에게 진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인의 경우 성장기, 청소년기와 달리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치과 선택 시 교정과 전문의가 있는 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 지 등을 두루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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