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비 소식에 여름철 대표 가전인 에어컨과 제습기 간 수요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습도가 높은 날씨에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의류 관리기는 15.8% 더 팔려나갔고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공기청정기 매출 역시 29.2% 늘었다.
그러나 에어컨과 선풍기의 매출은 각각 9.2%, 7% 감소하는 등 냉방 가전 수요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가전제품 양판점의 상황도 비슷했다.
동일 기간 롯데하이마트의 제습기 매출은 135% 급증했으며 의류 관리기도 30% 더 판매됐다. 반면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같은 냉방 가전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전자랜드의 지난달 제습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에어컨의 경우 10% 감소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자주 내린 비의 영향으로 제습기가 상대적으로 일찍 주목받았다"라고 분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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