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이용 건수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절반가량 늘었으며 특히 식품 배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월평균 이용 건수가 5.36건에서 9.5건으로 늘어 가장 큰 폭(77.24%)으로 증가했다. 이어 70대 이상 연령층의 월평균 이용 건수가 5.03건에서 8.19건으로 62.82% 늘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70대 이상 고령층의 택배 이용이 많이 늘어난 데 대해 교통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시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위험회피 성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택배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용 품목별로 보면 식품이 코로나19 발생 전 2.19건에서 발생 후 4.03건으로 83.8%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도서(61.7%)와 가전제품(54.7%), 생활용품(49.6%) 배송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외식 등 외부활동이 급감하고, 비대면 생활로 생필품과 문화생활 수요는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택배 관련 서비스 만족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코로나19 발생 전 택배 이용자의 전체 서비스 만족도(5점 만점)는 3.79점으로 '보통' 수준을 상회했다. 코로나19 발생 후에도 전체 서비스 만족도는 발생 전과 비슷한 수준인 3.78점으로 나타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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