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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아디다스와 세계 최초 '100% 비건 축구화'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델레 알리(토트넘)는 비건 치킨 회사에 투자해 화제가 됐다.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도 캘로그의 대체육 브랜드에 투자하는가 하면, 비건 의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한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비건 식당 등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실린 리뷰 논문에서 미국 조지워싱턴대 닐 바나드 교수 등은 채식이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 선수들의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운동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물론 종목에 따라서 근육이 많이 필요한 운동의 경우 추가 단백질 등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비타민12 보충제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배문정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식물에 들어있는 항산화·항염증 물질 파이토케미컬은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되고,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면서 "다만, 비건인 경우 일반인보다 많은 열량이 필요한 운동선수들이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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