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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래미안, e-편한세상 등으로 대표되던 아파트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수식어를 달고 고급화에 본격 나섰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차별점을 내세운 고급 주거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고,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오티에르(HAUTERRE)'를 내놨다. 브랜드 관계자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뜻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의미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면서 "철저한 고객 중심 맞춤형 설계와 특별한 주거 경혐을 제공하고 공간배치와 디자인 면에서 차별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 브랜드를 활용해 서울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장 입찰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낸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서 오티에르 브랜드를 전격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가치로 새 주거기준을 정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분양을 원하는 고객들은 다양한 구조의 평면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입주 이후에도 주방과 욕실을 포함한 실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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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론칭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