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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휴일진료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 환자 쏠림 현상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요일 평균 청구량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117.5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의료이용이 저조했던 2020년(56.6건)보다 약 2.1배 많았다. 이어 일요일 평균 청구 건수가 99.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월~토는 청구 기관이 6만 개소 이상인 것과 대조적으로 일요일의 청구 기관 수는 평일의 3분의 1 수준인 1만 7000 개소에 불과해 주말에 의료공급이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급과 종합병원급 기관의 소아청소년과 평균 청구량도 월요일이 각각 182.3건, 65.6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상급종합병원 청구량은 수요일이 179.6건으로 가장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성인응급실, 소아응급실을 모두 포함한 응급의학과 청구 명세서 중 만 12세 미만 소아진료를 요일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일요일이 85만65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요일(65만5110건)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를 살펴보면, 일요일 진료가 10만8332건으로 진료가 가장 적은 수요일(4만8627건)의 약 2.2배였다.
신 의원은 "최근 소아과 오픈런 등 소아과 붕괴 우려 속에서, 주말에 누적된 환자가 월요일에 쏠리며 요일별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 진료 공백을 응급실에서 일부 메꾸면서 진료량도 평일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요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휴일진료 강화 등의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휴일에 아픈 아이가 진료받을 병원이 없어 애태우는 부모님들을 위해 주말 진료 의료기관이 확대된다면, 부모님들이 불안과 걱정없이 안심하고 의료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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